NH투자증권은 16일 포항시에서 일어난 지진이 철강업체 가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 오후 14시29분께 경북 포항시에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수십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포항 지역의 철강 생산량은 국내 최대 수준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항에는 세계 5위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현대제철의 전기로 공장, 동국제강의 전기로, 세아특수강 등의 생산 설비가 위치해 있다"며 "포스코 계열사이면서 제철 원료 등을 공급하는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등 다수의 철강관련 기업의 사업장이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번 지진 발생으로 진동 감지센서로 인해 일부 라인에서 조업중단이 있었지만, 바로 재개해 정상 가동 중이다"며 "포항에 생산설비가 있는 다른 철강기업 및 철강관련 업체에서도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