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지분 매입에 231억
삼성전자(57,900 +0.17%)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반도체사업 협력사인 코스닥 상장사 동진쎄미켐(28,850 +1.76%)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은 지난달 31일 블록딜을 통해 보유 주식 118만2534주를 삼성전자에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만9550원으로, 총 231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엔 동진쎄미켐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동진쎄미켐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신주 128만5360주를 발행한다. 주당 신주 발행가액은 블록딜 가격과 같은 1만9550원이며, 총 251억원 규모다. 신주는 오는 17일 상장될 예정이다. 신주 전량이 1년간 보호예수된다. 삼성전자동진쎄미켐 투자액은 482억원으로 불어났다. 유상증자와 블록딜을 합친 지분율은 4.9%다.

삼성전자는 다른 협력사인 코스닥 상장사 솔브레인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신주 83만511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당 6만6600원으로 556억원 규모다.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은 모두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HF)이, 동진쎄미켐은 감광액이 주력 제품이다. 올 상반기에 솔브레인은 매출 3680억원, 영업이익 509억원, 순이익 261억원을 올렸다. 동진쎄미켐은 매출 3906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순이익 236억원을 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차세대 소재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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