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가 거침없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2,500선을 돌파하더니 이후 파죽지세로 내달리며 연일 최고치 경신에 나섰다.

급기야 지난 2일 장 개장 직후에는 그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2,560선까지 터치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시현 욕구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2,540대로 후퇴하기는 했지만, 이내 힘을 비축한 코스피는 이튿날 종가 최고치인 2,557.97로 숨 가쁜 한 주를 마감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2,500 '마디 선'을 눈앞에 두고 주저주저하던 코스피가 국내 상장사들의 잇단 호실적 발표와 글로벌 증시 호조에 힘입어 '지붕 킥'을 날린 것이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99%.
외국인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9천729억원, 1천6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거침없는 코스피, 2,550선 뚫고 어디까지…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 기술주의 실적 호조,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2,600고지로 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 따른 동북아 긴장 완화와 기업들의 호실적, 외국인 투자자의 아시아 증시 선호 등으로 코스피가 이달 중 2,6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강세장의 주된 배경은 해외 증시의 선도적인 강세 지속과 반도체 경기 호조, 삼성전자의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 그리고 북핵 위험 소강과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중 간 해빙 무드 등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직전에 보인 단기 과열 상황을 다음 주에 재현할 경우 지수가 지난 2일 대비 4∼6% 상승한 2,650∼2,700선까지 바로 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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