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한화케미칼 등 강세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에 실적 호전
먹구름이 가득하던 태양광주에 볕이 들기 시작했다. 태양광 패널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어서다.

OCI(63,000 -3.37%)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000원(3.20%) 내린 12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10.62% 급등하며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한 뒤 이날 숨을 골랐지만 증권가에서는 OCI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KT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한화증권 등 여섯 개 증권사가 이날 동시에 목표주가를 올렸다.

OCI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373.2% 늘어난 786억6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인 498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올 상반기 내내 떨어지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 8월 이후 급격히 반등한 게 실적 개선 배경이다. 국제태양광시장 조사기관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상반기 ㎏당 13달러대에 머물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근 16달러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내 태양광발전 설치 수요 증가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축소를 앞두고 미리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많아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OCI가 4분기에 영업이익 976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사업을 하는 한화케미칼(19,150 -2.79%)은 이날 1250원(3.96%) 오른 3만285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폴리실리콘 생산 외에 태양광 모듈과 셀을 제조하는 한화큐셀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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