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설비 기업 비디아이, 공모가 1만원 확정
화력발전소 환경설비 전문기업인 비디아이가 공모가를 1만원에 확정했다.

비디아이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9500~1만2000원) 하단에 가까운 1만원으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13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28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3.95대 1을 기록했다. 4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오는 30~31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최종 공모가는 투자자 보호 및 권익을 위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제시한 가중평균 가격보다 할인된 1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며 "상장 후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현 공모가는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디아이는 1992년 설립된 환경플랜트 설비 전문기업이다. 화력발전소의 아황산가스를 제거하는 탈황설비,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전기집진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바이오매스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신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