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6분기 연속 흑자… LG상사 영업익 200% 급증
삼성물산은 올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어난 22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4926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분기 해외 프로젝트 손실 등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40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 경영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한 뒤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S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23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2.7% 증가했다. 매출(2조3089억원)과 순이익(1491억원)은 15.4%, 35.4% 늘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주의 실적 호조도 돋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6조9731억원의 매출과 58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3.7%, 81.3% 늘어난 규모다. 순이익(4772억원)은 151.8% 증가했다.

LG이노텍의 영업이익(559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71.9% 늘었다. 매출(1조7872억원)이 29.1%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348억원)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55% 늘어난 게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9% 증가한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3조3118억원)과 순이익(308억원)은 12.6%, 220.8% 많아졌다.

신세계푸드의 3분기 매출은 3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2.9%, 67.4% 증가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