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GKL이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2만85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이 추정한 GKL의 3분기 매출액은 1377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5.8% 증가한 수치로, 신한금융투자의 기존 영업익 추정치(337억원)와 시장 평균 영업익 추정치(306억원)를 웃돈다.

성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익 176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세"라며 "북한 미사일, 사드 등으로 중국인과 일본인 단체 고객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국내 거주 중국인과 VIP 고객 덕분에 매출액은 유지되거나 소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0% 감소한 1179억원, 내년은 올해보다 22.6% 증가한 1446억원을 예상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315억원, 2분기 176억원을 저점으로 3분기 365억원, 4분기 322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1분기에는 353억원, 2분기는 326억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리란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중국·일본 고객 모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200억원 가까운 이익이 나오는 체력이 증명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인 입국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실적 추정치 상향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동시에 올라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