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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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5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이틀 연속 종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17%) 오른 2484.3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도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반락한 후 한때 248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이후 개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코스피는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키운 코스피는 2487.88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2487.71)를 넘어섰다. 이달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후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2480.05)를 상회해 장을 마감, 하루 만에 종가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3억원, 15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4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지수를 지지했다.

프로그램 매물은 이날 꾸준히 규모를 키웠다. 차익(2359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369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272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이 1%대 강세를 보였다. 기계, 의약품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 보험, 통신, 철강금속 등은 1~2%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마이크론이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한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57,500 -0.86%)(1.63%)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장중 한때 276만9000원까지 뛰어 지난 12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275만8000원)를 재경신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 연휴 기간 쉰 코스피가 해외 증시와의 키 맞추기 차원에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기준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해외증시 평균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까지 시장을 주도한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주의 실적 모멘텀은 4분기 들어 둔화될 수 있고, 향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기소비재 관련주들이 부각될 수 있다"며 "거시경제(매크로)와 이벤트 측면에서도 자동차, 유통, 호텔 등 경기소비재주에 양호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해 6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11.10포인트(1.68%) 오른 670.5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6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14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 디지털콘텐츠, 오락·문화 등이 1~4%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314,500 +1.13%)(8.98%)이 19만원선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헬스케어(3.30%), 셀트리온제약(2.08%) 등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스엠(2.45%), JYP Ent.(1.92%), 에프엔씨엔터(5.15%) 등 연예기획사 주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0원(0.42%) 오른 113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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