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JB금융·SKC코오롱PI 등
기관 6개월 이상 팔았지만 실적전망은 상향
하반기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기관투자가 매도 영향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기관 매도 영향으로 소외됐다가 거래가 다시 늘고 있는 종목군을 주목하라고 16일 밝혔다. 메리츠화재(29,100 -0.85%) JB금융지주(8,990 +0.22%) SKC코오롱PI(55,300 -0.36%) 등이 대표적이다. 기관 순매도가 꾸준히 이어졌지만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된 종목들이다.

메리츠화재는 기관이 최근 6개월 동안 400만 주 이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의 4.0% 수준에 이르는 대규모다.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올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0.7%, 8.5% 늘었다.

JB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 기관이 6개월 동안 시총의 3.5%가량을 순매도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데다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SKC코오롱PI와 덕산네오룩스도 수급이 불안정하지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SKC코오롱PI의 올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에 비해 5.1% 늘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성회로기판(FPCB)용 폴리이미드(PI) 필름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을 다시 늘리면서 이 같은 저평가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거래가 별로 없고 낙폭이 큰 종목이 거래가 늘면서 급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