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정유업종에 대해 SK이노베이션(283,500 +0.71%)S-Oil(94,400 -1.15%)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업황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견조했던 정제마진에 힘입어 국내 정유사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3분기 정제마진의 가파른 상승을 이끈 미국 공급 관련 이슈가 소멸됐으나 단기 및 장기적으로 정유업 호황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지기에 충분한 시황"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147.0% 증가한 11조530억원과 1조249억원으로 추산했다. S-0il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0.5%, 328.5% 늘어난 4조9846억원, 4979억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래깅 및 스팟 기준가격이 각각 10.6, 8.5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달러와 5.6달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중간유분 중심으로 양호한 수요가 이어졌고, 미국 텍사스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해당지역 일부 정제설비가 가동을 중단해 공급차질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했다.

아울러 당분간 정유업 호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허리케인 직후 77.7%까지 떨어졌던 정제설비 가동률이 지난주 88.1%까지 올라왔으나 허리케인 상륙 전 실질 최대 가동률인 96%로 생산을 이어가던 상황이 단기간에 도래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로 가면서 중간유분은 난방용 성수기에 진입할 뿐 아니라, 유럽·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견조세 지속으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9월 월간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수요증가 전망치를 전월 162만b/d에서 170만b/d로 상향 조정했다"며 "반면 글로벌 생산설비 증가는 64만b/d에 불과해 초과수요량이 약 106만b/d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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