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54.10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오후 1시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97포인트(0.82%) 오른 2453.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54.10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한데다 올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종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69.61포인트(0.31%) 상승한 22,83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3%, 0.11%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42억원, 871억원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은 287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순매수, 차익거래 순매도로 전체 95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61% 강세다. 보험 의약품 제조업도 상승 중이다. 반면 은행 기계 화학 음식료품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 삼성생명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등이 오름세다. 포스코 한국전력 LG화학 네이버 등은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72만원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3.11%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9만300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뛰고 있다. 업황 호황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94%) 오른 660.7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686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원, 15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8% 이상 강세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회장이 셀트리온제약 제네릭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기대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13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