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이 사들이며 그룹과 계열분리
KPX그룹 2세 형제 경영인들의 계열 분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1일 KPX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KPX홀딩스(53,800 0.00%)는 기능성화학제품 제조 자회사인 KPX그린케미칼(3,730 +0.27%) 주식 전량(지분율 23.78%)을 최근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도했다. 부동산 임대업체인 티지인베스트먼트 지분도 모두 팔았다.

거래 상대방은 양규모 그룹 회장의 차남인 양준화 KPX그린케미칼 사장 측이다. 양 사장 본인과 그의 개인회사인 건덕상사, 관악상사가 지분을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KPX그린케미칼의 최대주주는 KPX홀딩스에서 건덕상사(25.39%)로 바뀌었다. 양 사장(19.65%)과 관악상사(16.96%)가 2, 3대 주주가 됐다. 그동안 KPX홀딩스KPX그린케미칼 지분율을 꾸준히 낮춰왔다.

KPX홀딩스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면서 KPX그린케미칼은 계열 분리 수순을 밟게 됐다. 양 사장과 그의 개인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KPX홀딩스 지분을 지난달 모두 처분했다.

양 회장의 장남인 양준영 KPX홀딩스 부회장은 꾸준히 지주사 지분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양 부회장의 KPX홀딩스 지분율은 10.4%로 오너 일가 중 부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KPX홀딩스KPX케미칼(55,900 -1.06%), 진양홀딩스(2,605 -0.38%), KPX라이프사이언스, KPX개발 등을 지배하고 있다.

KPX그룹의 모태는 국제그룹이다. 고(故)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동생인 양 회장이 1974년 진양화학을 들고 독립해 지금의 KPX그룹을 일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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