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9일 두산밥캣이 판매 시장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하며 분석 대상에 새로 편입했다.

윤관철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투자 포인트로 △선진 시장의 성장세 지속 △꾸준한 점유율 상승 △신흥시장 진출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기초체력(펀더멘털) 회복을 꼽았다. 이 같은 이유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두산밥캣은 건설장비인 콤팩트(Compact)에 사업을 집중해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으로 북미와 유럽 콤팩트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각각 3.9%, 2.1% 성장한다고 보더라도 2021년 두산밥캣의 핵심 제품군 판매는 5만8000대로 2015년 대비 41%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생산능력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신흥시장 공략, 신제품 라인업 출시 등 추가 모멘텀까지 고려한다면 두산밥캣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콤팩트에 집중하는 밥캣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조543억원, 영업이익 447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8.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2056억원으로 21.7%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에 의한 기저효과와 상반기 북미 시장의 반등으로 하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콤팩트 수요를 이끌고 있는 CTL, MEX 등 고가 제품에서 상품성이 강화되고, 현지화 모델 투입 등으로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배당 유인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며 "장기 성장의 방향을 고려해 매수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