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사업 철수로 불확실성이 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와서다.

15일 오전 9시10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만8500원(8.41%) 오른 2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중국 내 마트 사업 철수 소식에 대해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오랜 기간 부진으로 구조조정 중이었으나 사드 갈등에 따른 영업정지로 정상화 노력도 어렵게 됐다"며 "현 상황에서는 영업정지가 풀리더라도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쇼핑의 2분기 해외 마트 부문의 영업손실은 550억원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 합산 영업수익이 소폭 흑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에서만 55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