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건설기계 지분 전량 매각
포스코가 현대건설기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포스코는 13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던 현대건설기계 6만9653주(지분율 1.94%)를 모두 매각했다. 할인율은 전날 종가(34만3000원)의 2.5%다. 이번 블록딜로 포스코는 약 23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매각 주관사는 CLSA다.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는 포스코가 현대건설기계를 비롯해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지분을 곧 처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6월 현대중공업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현대중공업 지분 1.94%를 갖고 있었다.

포스코는 현대중공업이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현대중공업) △로봇·자동화(현대로보틱스) △전기전자시스템(현대일렉트릭) △건설장비(현대건설기계)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4월 분할하는 과정에서 이들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3500원(3.94%) 오른 35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