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 반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다우존스·S&P·나스닥)가 일제히 1% 이상 뛰어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다시 썼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 오른 22,057.37에, S&P 500 지수는 1.08% 상승한 2488.1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3% 올랐다.

S&P 500 지수의 경우 지난 7월26일 기록한 직전 최고 수준을 넘어섰으며,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약화된 데다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는 실제로 지난주 '어마'의 타격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최소 600만 가구와 기업의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 증시전문가들은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표결에 부칠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의 결과에 따라 북한발(發) 불확실성이 다시 시장에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보리는 이날 현지시각 오후 6시(한국시각 12일 오전 7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한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앞두고 1.8% 올랐고, 재보험주의 경우 허리케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항공주인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의 주가도 각각 2.9%와 5.2%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7% 상승하며 가장 크게 뛰었고, 기술주(1.5% 상승)가 그 뒤를 이었다. 소재와 에너지 업종도 1%대 강세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