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 달 1일부터 해외 33개 주식시장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평균 37%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국가별 인하율은 중국의 선강퉁·후강퉁이 11%, 일본 47%, 홍콩 33% 등이다.

예탁원은 이번 수수료 인하로 증권사의 전체 감면금액이 연간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외화증권 매매거래 결제 건수가 많은 선강퉁과 후강퉁 시장은 연간 2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 투자자가 해외 증권에 투자할 때는 집중예탁 의무에 따라 반드시 예탁원을 통해야 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의 수익률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수료 인하로 외화증권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