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TB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부터 약 3주간 통상적인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질의를 해와 금감원 측에 성실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입증하면 제재심의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제재 수위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회사 비용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 출장을 가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현재 KTB자산운용과 KTB네트워크, KTB벤처스, KTB신용정보, KTB IM 등의 모(母)회사다.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의 최대주주(21.96%, 반기보고서 기준)다.

권 회장은 과거 '기업사냥꾼' 등으로 불리며 국내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유명했다.

KTB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을 인수, KTB네트워크로 키운 권 회장은 2001년 인터넷 경매회사인 옥션을 이베이에 매각(약 1500억원)해 시장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