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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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70선에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잭슨홀 연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 소식에 장 내내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 부회장에 대한 판결이 공개된 직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7포인트(0.11%) 오른 2378.51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2381.47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고가는 2384.59, 장중 저가는 2372.67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Fed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 소식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비공개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선고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은 17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40억원, 287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811억원어치가 순매수 됐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금융업 운송장비 철강금속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등이 올랐다. 화학 전기전자 음식료품 유통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차 포스코 네이버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했다. 삼성물산 LG화학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5000원(1.06%) 하락한 23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11% 떨어진 190만2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0.7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6포인트(0.40%) 오른 650.27에 마감됐다. 11거래일 만에 650선에 올라섰다.

외국인이 433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9억원, 1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미팜 바이로메드 휴젤 SK머티리얼즈 등이 상승했다. 포스코켐텍 컴투스 신라젠 GS홈쇼핑 셀트리온 로엔 서울반도체 등은 내렸다.

아이지스시스템이 32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2% 상승했다. 캐스텍코리아가 베트남 진출 소식에 14%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오른 1128.20원을 기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