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급락한 11일 2017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도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9명 중 1명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민호기 유진투자증권 영등포지점 대리는 아쉽게 중도 탈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북한 리스크를 견디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폭탄을 견디지 못하고 232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날보다 39.76포인트(1.69%) 빠진 2319.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했다. 전날보다 11.70포인트(1.83%) 내린 628.34에 장을 마감했다.

김선구 메리츠종금증권 강남센터 과장은 참가자들 중 유일하게 수익을 개선하며 누적수익률을 플러스(+) 전환했다.

김 과장은 활발한 매매로 2.02%포인트의 수익을 끌어올렸다. 7개 보유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하락했지만 보유 비중이 가장 큰 인터플렉스가 7%넘게 급등한 덕을 톡톡히 봤다. 비중이 두번째로 높은 우리손에프앤지도 소폭 올랐다. 다만 셀트리온을 전량 매도하며 57만원 가량 손해를 본 점은 아쉬웠다.

민호기 유진투자증권 영등포지점 대리는 수익 개선에 실패하며 중도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1.32%포인트의 손실을 추가하며 누적손실률 20.67%를 기록했다. 대회 규정상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이밖에 다른 참가자들도 크고 작은 손실을 입었다. 전체 참가자 중 1위인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청담지점의 '청담 샥스핀' 팀은 1.23%포인트 손실을 입으며 누적수익률이 12.29%로 뒷걸음질쳤다.

8개 보유 종목 가운데 인텔리안테크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한 여파가 컸다. 청담 샥스핀 팀은 와이지-원 TIGER 레버리지 아이쓰리시스템의 보유 비중을 확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전체 3위인 메리츠종금증권 부산금융센터의 자신감의 요정 팀은 0.65%포인트의 손실을 추가하며 누적수익률이 4.25%로 축소됐다. 주 초반 1위를 달렸던 이동현 한화투자증권 송파지점 과장은 2.21% 손실을 더해 누적수익률이 9.61%로 축소되며 2위로 내려왔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