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파트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고객사의 재고조정 여파로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8% 감소한 47억원을 기록했다"며 "출하량 감소와 중저가 스마트폰 약세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로 시장예상치인 15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6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부문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07억원에서 179억원으로 낮춰잡았다.

다만 고해상도 카메라 수요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되고 있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3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효과와 고해상도 카메라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5.5% 증가한 77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의 대화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고 카메라모듈 및 생체인식모듈의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며 "지문인식모듈 수요 증가와 중저가 스마트폰 관련 카메라모듈 가동률이 상승해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