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 2분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앞으로 영업 정상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감소로 인해 백화점 실적이 크게 줄면서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롯데쇼핑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72억9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매출은 4.3% 줄어든 6조922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인 입국자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롯데쇼핑이 영업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손 연구원은 내다봤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롯데쇼핑을 투자하는 대부분 투자자들의 관심은 사업회사의 실적 개선 여부"라며 분할비율에 따라 분할 전 주식의 90%를 사업회사의 주식으로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 분기 실적에서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마트 슈퍼 하이마트 홈쇼핑은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롯데쇼핑 사업회사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손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보다 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고 롯데쇼핑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