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BNK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선방한 수준이라며 과도기를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BNK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보다 많은 1624억원을 시현했다"며 "동아스틸의 법정관리로 인한 충당금(583억원) 부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점을 주목했다. NIM이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상승면서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4.2%(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났다. 특히 부산은행의 NIM이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나 상승했다.

그는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로 5.1%나 늘어나면서 충당금 부담을 완화한 것"이라며 "경남은행의 대손율 하락도 한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면서 과도기는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BNK금융은 주가가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시원스럽지는 않은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경영공백 등 기타의 사건들이 과도기를 만들었지만 조만간 선출되는 새로운 CEO로 새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려들이 희석되면서 밸류에이션 갭이 줄어드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