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로써 코스닥 역대 최대인 1조87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마침표를 찍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을 글로벌 시장에 독점 판매하는 마케팅 전문업체다. 희망공모가격 범위 상단(4만1000원)으로 결정된 공모가와 상장 예정주식 수(1억3668만8120주)로 추산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5조6000억원에 달한다.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3조원대인 메디톡스를 누르고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상장에 앞서 목표주가를 공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 두 곳으로 12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6만원과 8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램시마 등의 유럽,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시장에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기차익 물량 부담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대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상장 후 특수관계인 포함한 지분율 36.8%)과 원에쿼티파트너스(18.7%), 테마섹(12.6%), 우리사주조합(0.9%) 등 보호예수(매각금지) 물량을 뺀 유통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27% 정도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