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몽골산업은행의 양도성 예금증서(CD)에 투자하는 120억 규모의 몽골CD 신탁이 출시 하루만에 완판됐다고 26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국내 최초로 프론티어 마켓 국책은행 CD에 투자하는 '유진 라이노스 몽골CD 신탁 제1호' 60억원을 출시 당일 완판한 바 있다. 후속으로 120억을 모집한 이번 상품도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조기 마감된 것이다.

'유진 라이노스 몽골CD 신탁 제2호'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원화기준 연 3.85% 수준의 예상수익률과 6개월의 비교적 짧은 만기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몽골산업은행은 몽골의 유일한 국책은행으로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손실발생 시 정부가 추가출자 등을 통해 은행의 손실을 보전하게 되어 있어 상환안정성이 몽골 내 어떠한 금융자산보다 높다.

이 상품은 라이노스자산운용이 몽골산업은행 CD발행프로그램의 단독대표주관사로 소싱을 담당하고, 상품 설계 및 판매는 유진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은 2014년 자문사로 출발해 2016년 4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획득한 신생 자산운용사다. 국내 및 해외시장에 보유한 풍부한 투자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메자닌 펀드 운용에 강점을 보여왔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에도 라이노스자산운용과의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책은행이 발행한 투그릭 표시 예금상품, 몽골국채상품 등 몽골 관련 상품을 더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