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코텍에 대해 2분기 실적보다 하반기 호실적 전망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까지는 원·달러 평균환율의 하락, 게임용 모니터 발주 지연으로 인해 코텍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고려한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코텍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715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66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2분기 말부터 게임용 모니터 발주가 정상화되고 있고, 전자칠판 매출의 강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29% 증가한 970억원, 121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86% 증가한 31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카지노 모니터의 고급화 경향은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지만 진행 중이라고 판단한다"며 "게임용 모니터 시장에서 코텍의 선도적 지위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러시아, 일본 등 복합카지노 리조트 관련 신규 발주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