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철 연구원은 "2분기에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원전 계획예방정비가 454일로 원전 가동률이 평균 75.4%에 불과해 전력구입비 부담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3조5059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86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그는 7월부터는 원전 가동률이 회복될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탈원전 정책에 다른 전력구입비 증가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신고리 5, 6호기가 건설 중단되더라도 향후 5년간은 기저발전이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며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저평가 상태인 밸류에이션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