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종가 기준)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탓이다.

코스피는 24일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 내린 2447.52를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2451.41을 기록하며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약 1890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시장에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0억원과 108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0.47% 하락한 25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와 한국전력도 각각 1.36%와 0.66% 내린 14만5500원과 4만5200원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2.29%) 네이버(-0.83%) 삼성물산(-0.35%) 삼성생명(-0.78%) 등도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세원정공과 대성산업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8%와 12% 이상 급등세를 기록 중이고 코스모신소재와 삼익THK, 일진머티리얼즈도 10%대 강세다. 후성(7.49%) 오뚜기(6.58%) 조흥(6.19%) 한미반도체(6.06%)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적인 통신주와 음식료업종이 각각 2.25%와 1.32% 상승하며 두드러진 모습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 모두 1~2%대 오름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09% 소폭 오른 677.1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과 13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2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의 상승을 돕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52%) CJ E&M(0.78%) 코미팜(3.39%) SK머티리얼즈(1.62%) 등은 오르고 있고 메디톡스(-1.68%) 로엔(-0.81%) 휴젤(-2.26%) 바이로메드(-0.58%) 신라젠(-1.28%)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0.22%) 내린 1115.7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