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공모가를 4만1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총 공모주식수 2460만4000주, 공모금액은 1조88억원으로 확정했다. 코스닥시장 최초의 1조원대 공모 기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으로 가격을 제시했다”며 "해외 기관투자가도 대부분 상단 가격을 써내 기관 배정 물량의 55%를 해외 기관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은 “많은 기관이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굴지의 기업으로 도약해 기업 가치가 계속 상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라이선스인(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장,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92만800주로 19~20일 이틀간 접수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UBS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