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발전설비 전문기업 이더블유케이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더블유케이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222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4200~5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93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3일~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9일과 10일 청약을 실시해 8월 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2009년 설립된 이더블유케이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 지열 발전에 필요한 열수기화기, 응축기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글로벌 생산 능력을 인정 받았다. 지열발전사업 세계 점유율 1위인 미국 기업 오맛(ORMAT)을 비롯해, 엑서지(EXERGY) 등의 고객을 확보했다.

2014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45.3%를 달성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15.5%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부태성 이더블유케이 대표는 "이더블유케이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EPC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상생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열수기화기 등 지열발전설비 핵심부품에 대한 글로벌 2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대내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지열발전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핵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