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포인트(0.03%) 하락한 2만140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9%) 상승한 2427.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1포인트(0.38%) 오른 6176.39에 각각 마감했다.

오는 14일 대형 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날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은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주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계획을 철회하면서 21% 급락했다. 회사는 최근 광범위한 검토 이후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BMO캐피털의 투자의견 하향에 2% 내렸다. BMO캐피털은 아마존과의 경쟁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을 지적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내렸다.

반면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0.9% 올랐다. 테슬라의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9일 생산된 첫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아마존은 유료회원인 프라임 회원들에게 30시간의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프라임데이’를 맞아 1.8% 상승했다. 아마존은 이날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새 물류센터를 세워 1500개 일자리도 창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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