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발행에 620억 주문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이 성공적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을 웃도는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7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62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소매판매 쪽에서 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한국자산신탁의 올 1분기 매출은 4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2%, 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99.5% 증가했다. 2013년 이후 부동산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를 늘리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392억원이던 이 회사의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 규모는 지난해 179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128.8% 많은 675억원어치를 새로 수주했다.

한국자산신탁은 모집액을 넘어선 청약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매수 주문 규모인 62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신규 토지신탁 사업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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