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태국에 온라인주식거래 기술 수출

10일 태국 부알루앙증권과 HTS·MTS 수출 본계약 체결
동남아 최대규모 시장인 태국에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수출
1회성 수출 아닌 수익공유 방식…신뢰기반 장기 파트너쉽 구축


대신증권(11,200 -0.44%)이 태국 대형증권사와 HTS 및 MTS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금융I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신증권은 10일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나재철 대표와 태국 부앙루앙증권의 피쳇시티암누아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수출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해 11월 온라인기술 수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인 ‘사이보스’와 모바일용 시스템인 ‘사이보스터치’를 태국에 구축해 주고, 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까지 맡게 된다. 이후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수수료의 일정부분을 부알루앙증권과 공유하게 된다.

나대표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국 증권업계의 변화를 주목해 왔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상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부알루앙증권이 태국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1회성 단발 수출 계약이 아니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 대신 이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수수료를 공유하는 구조다. 협력기간은 10년으로, 장기적인 신뢰기반 구축을 통해 해외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2011년에는 동일한 협력구조로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에 HTS를 수출했다. 작년에는 MTS까지 구축함으로써 협력 파트너사와의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증권시장은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김호중 경영기획실 이사는 “동남아시아의 자본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동남아 증권사들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구축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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