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비에이치에 대해 2분기 턴어라운드 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30%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210억원으로 전년보다 3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갤럭시S8 등 플래그십 모델 RF FPCB 비중이 높아지면서 당초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애플 OLED FPCB의 실적인식 분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애플 OLED FPCB 생산기간이 길어 2분기에 매출로 인식된 기간이 약 1~2주에 불과해 매출로 인식된 애플 수량은 150만~200만대 정도"라고 추정했다.

나머지는 모두 3분기 실적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그는 3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애플로의 매출액은 3분기 1000억원 이상, 4분기는 2000억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분기별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 기대했던 애플 OLED FPCB 실적이 드디어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