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여행업종에 대해 아웃바운드 여행이 초강세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며 주가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국인 출국자는 2017년 5월 누적 기준 986만명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패키지 이용객은 6월 누적 기준 각각 177만명, 75만명으로 각각 20%, 14%씩 늘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경우,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중 외교갈등으로 인해 중국 패키지 이용객이 3월부터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지역이 영업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관계로 중국 수요 감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수익률은 2017년 기준으로 각각 37%, 61%를 기록했다며 상대수익률은 모두투어가 순수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관계로 하나투어 대비 더욱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여행사는 2017년 내내 저비용항공(LCC) 수혜를 받지만, 1분기엔 이연수요, 2분기와 4분기엔 황금연휴 효과 등으로 인해 여행수요가 더욱 증폭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본업 실적모멘텀은 타분기 대비 상대 약세 국면으로, 여행주 주가는 향후 1~2개월 가량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기적 관점에선 4분기 황금연휴 효과로 인해 여행주 주가의 우상향 흐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