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400 시대'를 열어젖혔다.

29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74% 오른 2400.16을 기록 중이다. 장중 최고치 기록은 2400.65.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수와 연동해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도 일제히 뛰어올랐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억원과 272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고 개인만 55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비차익 순매수(421억원)를 중심으로 310억원 가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와 은행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31% 오른 2262.43을 기록 중이고 은행업종지수도 3.40%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가 전날보다 각각 12%와 1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화투자증권(7.65%) 미래에셋대우(6.10%) 동부증권(5.19%) 메리츠종금증권(5.14%) 유진투자증권(4.96%) KTB투자증권(4.92%) 유안타증권(4.39%) 등도 일제히 급상승 중이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4.16%와 2.50%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제주은행(1.49%)과 광주은행(1.16%)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나란히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각각 1.05%와 1.04% 상승한 241만원과 6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와 삼성전자우도 0.94%와 0.90% 오른 16만1500원과 189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0.46%) 삼성물산(1.73%) 한국전력(0.12%) 등도 오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0.06% 오른 666.3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17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원과 17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38%(4.40원) 내린 1139.5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