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최근 다소 크게 오르내리는 경향을 보였으나 향후 매출이 감소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최근 엔씨소프트는 신작 '리니지M'의 트래픽 매출 등에 대한 설왕설래로 주가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견조한 트래픽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게임 내 과금체계, 운영, 업데이트 방향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긍정적인 수준일 것으로 판단했다. 서버 상태 기준으로 저녁시간 130개 전서버가 '혼잡'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정 구간 이상에서 레벨업이 힘들어지는 게임의 특성상 게임이 진행될수록 과금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는 7월5일 전후로 게임 내 거래소 기능이 추가 될 경우 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다수의 유저들이 게임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확대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