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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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금융주와 기술주의 강세에 상승했다. 금융주는 은행들의 긍정적인 재무건전성 조사(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기대, 기술주는 반발 매수세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3.95포인트(0.68%) 오른 21,454.6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31포인트(0.88%) 상승한 2440.69, 나스닥 종합지수는 87.79포인트(1.43%) 뛴 6234.41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는 미 중앙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중앙은행은 웰스파고를 비롯한 미국의 34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1~2%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구글 과징금 조치로 하락했던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구글이 27억달러의 과징금을 받았지만, 알파벳의 신용등급에 당장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란 가능성 역시 투자심리를 좋게 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의 통화완화 정책이 좋은 효과를 가져왔고, 경제성장 추세가 빨라지면서 줄여나갈 것"이라면서도 "경제가 개선되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면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토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이 발언을 통화완화 축소 신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예상과 달리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5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0달러(1.1%) 상승한 배럴당 4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