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모바일게임 신작 '리니지M'의 초기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51만원으로 기존 대비 10.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M의 첫 날 매출이 107억원으로 '리니지2레볼루션'의 첫날 매출(79억원)과 당초 예상치 70억원을 웃돌았다"며 "리니지M의 향후 12개월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20억원에서 27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리니지2레볼루션이 출시 약 2주 뒤에 최고 매출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리니지M 또한 추가 업데이트와 월초 효과 등에 힘입어 향후 150억원 이상의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리니지M이 게임 사용자 간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거래소 시스템이 제외된 상태로 출시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iOS(애플 운영체제)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업데이트를 통해 다음달 5일 전에 거래소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23일 11% 급등했지만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6배에 불과하다"며 "해외 동종업체 넷이즈, 블리자드(올해 실적 기준 PER 20배, 30배)에 비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