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단기적으로 상승동력이 공백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8포인트(0.16%) 오른 2374.2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의 보유자산 축소 등과 관련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 회복과 수요 확대, 정부 및 기업의 투자 사이클 도래와 이를 바탕으로 한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다만 경기와 이익 동력의 단기 공백이 맞물려 있다는 점이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기관이 28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8억원과 126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8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통신 전기전자 유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하락세다.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케어에 대한 기대로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제약주들이 상승세다. 유유제약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2%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3.64포인트(0.55%) 오른 666.92다. 개인이 3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과 10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 내린 113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