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4~6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23%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도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가 과거와 다른 D램 실적 안정성과 낸드 실적 성장성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라며 "SK하이닉스의 2017년 영업이익 12조141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 반도체 매각 등으로 낸드 시장 2위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낸드 부문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곧 불황에 진입할 것이라는 가치 평가를 받아 잃을 것이 없다"며 "과거와 다른 긴 D램 호황이 전개되는 것이 확인되면서 SK하이닉스의 가치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