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48주에 걸쳐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한 첫 장기임상 3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혈액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첫 장기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럽 등 19개 국가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72명을 두 군으로 나눠, 트룩시마와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했다. 48주에 걸쳐 환자들의 질병 활성도 및 호전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효능 면에서 동등함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아주대학교의 서창희 교수는 "48주간에 걸친 임상 결과,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동일한 효과를 나타냈다"며 "약동학과 약력학, 면역원성 및 안전성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체질량에 따른 효능 비교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연구 결과, 두 의약품 투여군간 체중에 관계없이 유사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대한 리툭시맙 치료에 체질량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앞서 가고 있다"며 "미국 등 주요 시장 진출시, 누적된 임상 데이터로 조기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전략적으로 트룩시마의 임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