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350선 안착을 시험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개선주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320~2370 구간에서 235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2분기 실적 변수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모멘텀 및 그로스 팩터 관점에서 2분기 실적주가 투자대안"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20일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6월 연례 시장 분류에서 중국 A주의 신흥국시장(EM) 지수 편입 가능성은 절반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환경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미약한 글로벌 수요 환경과 기대 인플레이션 반락을 고려해 시장 내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종목군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고, 해당 관점에서 2분기 실적주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보기술(IT) 은행 증권 패션 등 2분기 실적 개선주, 6월 반기배당 시즌을 겨냥한 배당주,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중장기 제자리 찾기 시도 역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