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김진우 연구원은 "타이어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며 "한국타이어도 연쇄적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1위 타이어 생산업체인 브릿지스톤은 지난 6일 최대 8%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월 가격을 올린 한국타이어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한국타이어는 지난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확고한 2차 가격 인상 의지를 내비쳤다"며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호황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고성능 타이어 수요가 신차를 넘어 교체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에 평균 타이어 크기가 커진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설비 증설이 주춤하면서 공급 과잉 또한 완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축소 기조는 투기적인 수요를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