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곡물 가격이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가격이 곤두박질친 농산물 관련 투자 상품에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30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대두 가격은 부셸당 9.13달러로 추락했다. 최근 1년 내 최저가다. 지난 1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10.75달러에 비하면 15% 낮은 수준이다. 대두와 함께 주요 농산물로 꼽히는 옥수수와 소맥 가격도 올 들어 횡보 중이다. 특별한 기상 이변이 없어 주요 산지인 남미에서의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곡물수급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곡물 생산이 줄어 재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횡보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미국에서의 작물보험 보조금 삭감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농산물 관련 상품으로는 KODEX 콩선물(H)과 TIGER 농산물선물(H), 신한 옥수수선물ETN(H) 같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KODEX 콩선물(H)과 TIGER 농산물선물(H)은 지난달 31일 최근 1년 내 최저가를 찍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