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벽산의 탐방보고서를 통해 "3분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백광제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가는 국내 주택 최대 분양물량 공급을 기록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라며 "최근에는 KOSPI200 제외에 따른 수급 악화와 주요 사업군인 석고보드 공급 관련 노이즈로 인해 2015년 이후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KOSPI200 제외 및 석고보드 수급 이슈의 해소 시기가 임박하고 있으며 공공임대 확대와 도시재생 사업 등 신정부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현금 구조와 그라스울 등 신규 증설 필요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6월 내 석고보드 증설 관련 불확실성은 제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