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주 중반 발표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3110.06에 마감했다. 한 주간 0.63%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 신용등급을 28년 만에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오전 한때 1%대 급락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 상승세로 마감했다. 25일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선물·옵션시장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43% 뛰었다.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단오절 연휴(29~30일) 휴장에 따라 오는 31일 주간 첫 거래를 시작한다. 투자자 관심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와 비제조업 PMI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줄곧 호조세를 보인 실물경기 지표는 지난 4월 들어 회복세가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6.5%로 전월치(7.6%)는 물론 시장 예상치(7.0%)에 크게 못 미쳤다.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로 전월치(10.9%)보다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실물경기 둔화 추세가 5월까지 이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조업 PMI에 주목하고 있다.

5월 제조업 PMI는 51.0으로 전달(51.2) 대비 소폭 낮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