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아이콘트롤스에 대해 올해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기업 가치도 저평가돼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동 연구원은 "아이콘트롤스는 신규 수주 증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스마트홈 확대 적용으로 관련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성장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급배수, 위생, 냉난방 등의 시스템을 설치하는 M&E(Mechanic & Electronic)와 스마트홈 부문이 올해 매출액 성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올해 수주잔고는 각각 44.5%, 36.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E 매출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2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104%를 기록한 원가율이 다시 안정화되며 이익 전환한 것이다. 스마트홈 매출은 128억원을 기록하며 13.8% 줄었지만 현대산업개발 완공물량 감소에 따른 일시적 감소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콘트롤스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로, 국내 건자재 업체 평균 PER 12.7배 대비 낮기 때문이다.

또 1분기 기준 보유 순현금은 789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1% 수준이며, 이를 활용한 배당성향이 증가할 수 있고 자사주 매입과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의 손자회사로 지배구조상에서도 이점을 갖고 있다"며 "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13.4%, 아이콘트롤스 2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지분율 확대에 아이콘트롤스의 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