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5일 음식료업종에 대해 "올해 하반기 이익을 결정하는 변수들이 우호적일 것"이라며 "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또 업종 내 농심, 하이트진로, 이지바이오 등이 '매수' 추천됐다.

이 증권사 정희진 연구원은 "지난 1분기의 경우 일부 제품단가 인상을 단행한 업체들까지도 절대적인 판매량(Q) 감소로 대다수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심리지수 및 OECD 경기선행지수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2분기부터는 내수 소비 활성화 정책 시행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제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매출원가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여기에 적극적인 판관비 통제 기조 등을 통해 지난 해 제품가격 인상과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업체 위주로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2주간 음식료 업체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주류주, 축산주 주가가 평균 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게 상승한 종목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하이트진로와 이지바이오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3%와 6% 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라면주는 삼양식품이 지난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 이후 농심 주가가 오른 상태여서 상대수익률이 낮았기 때문에 전체 수익률에 영향을 주었다고 정 연구원은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