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주가가 저비용항공사(LCC) 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올 들어 최고 수준으로 날았다.

24일 오전 9시2분 현재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450원(1.34%) 오른 3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 상승한 주가는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밸류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가입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LCC 8개사의 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가 이번주부터 항공권 연계판매를 시작했다"며 "중장기 성장성과 경쟁 심화 우려를 완화할 수 있어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밸류 얼라이언스 시작으로 제주항공이 공급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세부퍼시픽', 'Nok Air' 등 현지 항공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 수요 발굴이 용이해 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저비용항공사 간 제휴가 활발해질수록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밸류 얼라이언스의 단기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이나, 이미 단기 성장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